사물(事物)을 본떠 그 사물이나 그것에 관련 있는 관념을 나타낸 문자를 말한다.
고대문명의 발상지에서 기사(記事)· 목록· 달력 등에 사용된 문자의 시초는 모두 상형문자였다. 고대 이집트 문자 히에로글리프는 BC 30∼BC 2세기에 사용되었으며, 그 수는 3,000개 정도로 좌우 양쪽에서부터 쓰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가 있다. 신전(神殿)이나 분묘, 또는 비문(碑文) 등에 남아 있다.
수메르문자는 BC 35세기에 메소포타미아에서 사용되었으며, 후에 설형문자로 발전하였다. 중부 아메리카에서 고대문명을 이루었던 마야· 아스텍인 사이에도 인면(人面)의 상형문자가 있었다. 한자(漢字)의 은허(殷墟) 갑골문자(甲骨文字)가 가장 오래된 상형문자로 알려졌으며, 그 형태는 매우 간략화되어 있다. 그 밖에 히타이트문자· 미노아문자 등이 있다.
처음으로 상형문자를 해독하려고 한 사람은 1600년대 중반에 활동한 독일의 학자 아타나시우스 키르허였다. 그의 연구는 상형문자가 실제로는 발음기호라는 가설에 근거를 두고 있었다. 초기에 세운 그의 가설은 정확했지만, 정확하게 알아낸 기호는 단 하나뿐이었다. 1799년 발견된 '로제타 석'은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해주었다. 이 비석에는 상형문자·민용문자 및 그리스 문자 등 3가지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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