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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인명사전  작성일  2008-09-13
 제목  미셸 드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1533. 2.28∼1592. 9.13)
 주제어  [프랑스] [철학자] [자살] [수상록]
 자료출처    성경본문  
 내용

프랑스 철학자.

페리고르 지방의 몽테뉴 성(城)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피에르 에켐은 상인 출신이었지만 몽테뉴 성의 영주가 된 귀족이었다. 몽테뉴에 대한 아버지의 열의와 방법은 각별했다. 몽테뉴가 세 살되던 해에 그의 아버지는 독일인을 라틴어 가정교사로 불러들여 아들에게 라틴어 학습을 시킬 정도였다. 소년시절 몽테뉴는 당시 프랑스에서 유명한 보르도 시의 기엔느 중학교에 다니면서 고전공부에 열중했다. 중학을 공부한 후에도 그는 줄곧 철학과 고전을 공부했다.

16세부터 그는 툴루즈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여 21세부터 페리고르 지방재판소의 고문관이 되었다. 그의 나이 29세 때인 1562년 초 프랑스는 신교도의 집회 자유를 허용하는 <1월 칙령>이 발표되자 이를 저지하려는 구교의 반격이 마침내 내전으로 발전하여 30년간 지속된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7월에는 칙령에 대한 저항으로 파리 대법원이 <신앙성서>를 발표하자 몽테뉴도 이에 참가했다.

35세부터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몽테뉴 성의 성주가 되면서 그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시작했다. 그 이듬해 라틴어로 된 레이몽 스봉(R.Sebond)이 쓴 『자연신학』의 프랑스어 번역판을 출간하고 1572년부터 『수상록』 집필을 시작했다. 1576년(43세)엔 자신의 초상화를 주조시켜 "Pue sais-je?"(나는 무엇을 아는가?)를 새겨넣고 뒷면에는 평형을 이룬 천칭을 그려 그 주위에 "나는 판단을 배제한다."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 이것은 고대 회의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 자신의 판단 보류를 표명한 것이다. 1578년(45세), 처음으로 그는 죽음의 원인이 되었던 신장결석 증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수상록』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1583년 그의 나이 50세에 그는 보르도 시장이 되지만 종교전쟁과 페스트로 많은 시련을 겪는다.

2년 뒤에는 페스트가 보르도 시 전역에서 발생하여 시민이 모두 피난하기도 했다. 1586년, 그는 1572년부터 쓰기 시작한 『수상록』의 집필을 마친다. 그러나 그것이 출판된 것은 그보다 2년 뒤인 1588년, 당시 그의 나이 55세 때였다. 몽테뉴는 1592년 9월 13일 오랫동안 앓아 온 신장결석으로 인해 마침내 영면한다.

 

1580년에 출판된 《수상록 Les Essais》 제1권과 제2권은 총 9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 실린 글들은 여러 가지 일화에 짤막한 결론을 덧붙인 것으로 장의 길이가 짧고 비교적 비개인적이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당시 몽테뉴를 사로잡고 있던 문제들, 예를 들면 모순과 야망, 고통과 죽음의 문제들을 드러낸 부분이다. 그때까지 라 보에티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몽테뉴는 인생을 고난에 에워싸인 것으로 간주하고, 그런 고난에 저항하기 위해 이성과 의지를 동원하기로 결심한다.

 

  1574~75년에 쓴 《수상록 Les Essais》은 인생의 제반 문제에 대한 금욕주의적 해결책이 점점 신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습에 관하여〉에서 몽테뉴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가사상태에 빠졌던 경험이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었던 것을 묘사하면서 어떤 문제에 대해 미리부터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절제에 관하여〉에서는 고통에 대해 지나치게 금욕주의적으로 맞서는 것이 절제나 지혜와 양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세아 섬의 관습〉에서는 자살을 옹호하는 고대의 주장을 자세히 설명한 다음, 자살은 비그리스도교적이고 비겁하며 부자연스러운 행위라고 공격한다. 그리하여 그는 금욕주의를 비롯한 모든 독단론에 맞서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1576년에 집필한 <레몽 세봉을 위한 변명>이라는 글(제2권 제12장)이다. 《수상록 Les Essais》중 다른 것에 비해 특히 긴 이 장은 사상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동시에 해석하는 데 가장 난점이 많은 글이다. 이 글에서 몽테뉴는 그리스의 철학자 엘리스의 회의주의를 빌려 인간정신이 대상을 인식함에 있어 오류를 범하기 쉽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저 유명한 명제 '나는 무엇을 아는가?'(Que sais-je?)를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는다. 〈변명〉은 6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뒤의 5부분을 세봉의 저술에 대한 독단론적 비판들에 다시금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우선, 첫부분에서 그는 세봉과 그의 저술에 대한 2가지 주요한 비판, 즉 종교에 있어서 이성은 신앙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견해와 신앙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스봉의 이론을 쉽사리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견해를 소개한다. 2번째 부분에서는 동물이 사실상 인간과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3번째 부분에서는 인간은 신도 인간도 알지 못하므로 결국 어떤 지식도 갖고 있지 않음을 입증한다. 4번째 부분에서는 다음에 나올 논의가 적의 무기(이성)를 빼앗기 위해 자신의 무기를 버리는 것과 같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히고, 5번째 부분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인 만큼 변화도 존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지식을 가질 수 없다고 주장한 뒤,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스토아 철학이 아니라 오직 신만이 인간을 인간성보다 더 높이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결론짓는다.

 

 

>> 목차고리 : 세계 > 유럽 > 프랑스

>> 연결고리 :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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